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중격교정술 후에 비중격만곡증이 재발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려보고자 합니다.
비중격 만곡증 재발의 원인
다시 말하면 비중격 만곡증 수술후에도 비중격만곡으로 인한 코막힘이 남아있다는 것은 재발이라기 보다는 만곡증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코성형을 하게 되면 휘지 않았던 비중격이 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독으로 비중격교정술만 시행했는데 비중격 만곡이 남아있다면 수술적으로 교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은 비중격만곡의 재발 원인은 비중격 교정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될텐데, 가장 흔한 원인은 비밸브영역을 이루고 있는, 비중격의 전방과 상방에 대한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입니다.
비밸브의 정의와 임상적 중요성
비밸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자세히 설명한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비밸브는 코로 숨이 들어가는 길 중에서 가장 좁은 구간을 비밸브라고 하는데 비중격도 이 비밸브를 이루는 구조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비밸브를 이루는 비중격은 비중격의 전방부분과 상방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비중격만곡이 남게되면 코막힘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비밸브 교정이 어려운 이유
그러면 수술을 했는데 이부분에 비중격 만곡이 왜 남게 될까요? 이 부분에 대한 교정이 가장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 영상을 통해서 L strut이라는 비중격의 지지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드렸는데 이부분이 결국은 전방과 상방의 비중격입니다.
이 부분의 비중격 연골은 코의 외형을 만들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만곡이 잇다고 해도 제거를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뒤쪽의 비중격 연골이나 뼈는 휘어있으면 그냥 재거해버리면 되지만 L-strut의 비중격은 제거를 하거나 약화시키면 코가 주저앉아버리기 때문에 이부분의 만곡이 있으면 기술적으로 그 만곡을 잘 교정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코의 외형에 큰 문제를 남길 수 있는 전방과 상방 비중격 만곡에 대한 조작을 하지 않는 술식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수술후에도 코막힘이 지속되는 결과가 발생하게됩니다. 환자분들은 ‘비중격 수술 후에 코막힘이 재발되었다’라고 호소하시면서 병원을 내원하시게 되구요.
비중격 교정술은 첫번째 수술이 박리도 쉽고 정상구조 확인이 쉬워서 천공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한번에 수술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재수술의 경우에는 비중격 연골도 얇아지는 경우가 많고 천공등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비중격 만곡증의 수술경험이 많고 고난이도 비중격 만곡증까지 수술이 가능한 곳을 선택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