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저희 병원에서 자부심을 갖고 시행하고 있는 수술 중 하나인 편도선 절제술에 대해서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공의 때부터 편도선 수술을 많이 시행했습니다. 소아처럼 박리가 매우 쉬운 경우에는 한쪽 떼는데 채 1분이 걸리지도 않아서, 마취과 선생님이 마취시간이 있는데 벌써 다 떼었냐고 물을 정도로 자신있게 시행해왔고 지금도 출혈 빈도가 아마 타병원보다 현저히 낮게 깔금하게 제거해 놓고 나오고 있습니다.
편도선 절제술의 목표
자랑이 좀 길었는데 우선 편도 수술의 목적은 무엇인지부터 설명드려보겠습니다. 편도선 수술의 기본적인 목적은 편도로부터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가장 흔히 호소하시는 불편감은 잦은 편도염으로 인한 목의 통증이나 편도결석, 이 두가지가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편도 자체를 제거함으로서 이러한 증상들을 소실시키는 것이 수술의 목적이 됩니다.
편도선 수술의 대상
그렇기 때문에 편도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분은 편도로부터 발생하는 증상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에 대상자가 됩니다. 즉, 의사가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고 객관적으로 편도의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절제술과 전절제술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이 편도 부분절제술과 편도 전절제술에 대한 내용일 것입니다. 편도를 전절제하면 통증도 심하고 수술 후 출혈 위험성도 부분절제술보다 높기 때문에 부어있는 편도 일부를 절제하거나 편도결석이 발생되는 부분 일부만 제거하고자 하는 편도 부분절제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초반에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부분절제술을 시행했었는데 많은 경우에서 재발이 되었고 또 타병원에서 부분절제술을 시행하고서도 다시 전절제를 해달라고 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현재는 부분절제술은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술을 했는데 수술의 효과가 없다면 환자와 의사 서로간에 신뢰도 깨지고 서로 민망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제는 전절제해서 완전하고 100%의 치료효과를 내는 전절제술만 시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원칙적인 수술 방법이니 이러한 전절제를 시행받으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편도선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
다음은 편도수술에 사용되는 기구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선 부분절제를 시행할 때는 코블레이터나 데브라이더라는 장비가 사용되는데 코블레이터는 고주파로 조직을 소작시켜서 녹여버리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면되고 데브라이더는 조직을 갈아내는 기구라고 쉽게 생각하시면됩니다.
부분절제술에서도 전기소작기가 사용되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코블레이터와 데브라이더가 주로 사용되고 데브라이더는 PITA 수술이라고해서 최대한 많이 갈아내서 전절제술의 효과를 내자는 취지에서 나온 수술 방식에 주로 사용됩니다.
전절제술에서는 코블레이터나 전기소작기가 주로 사용됩니다. 전절제는 결국 편도를 인접조직에서 완전히 박리해 내는 수술방법인데 이러한 박리를 전기소작기로 할 것인지, 코블레이터로 할 것인지에 따라서 사용하는 기구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블레이터는 소작하는 온도가 낮아서 주변조직에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구의 팁이 굵어서 세밀한 박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전기소작기는 팁이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세밀한 박리에 효과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수술장비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전에 코블레이터로 편도전절제하는 영상도 올리고 했는데(아래 영상 참고), 최근에는 주로 전기소작기를 사용해서 시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카로운 전기소작기 팁을 사용하면 주변조직의 열손상자체를 줄일 수 있어서 주변 조직 손상도 거의 없고 세밀하게 박리가 가능해서 수술창이 더 깔끔해지는 장점이 있어서 최근에는 이 방법으로 주로 시술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편도선 절제술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 편도 수술은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 가장 효과가 확실하고 깔끔하게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도수술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